8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장에 진입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건강한 조정’을 거친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대비 25~30%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왔다”며, “그러나 NUPL(유통량 대비 자산의 순손익을 측정한 BTC 미실현 순손익) 지표를 보면 이번 강세장은 어느 때보다 견고한 신념에서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은행, 유동성, 거시 분석 등 정보에 입각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훨씬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약정(OI)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비트코인 옵션 상품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리비트는 암호화폐 옵션 거래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데리비트 내 내년 1월 26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에만 20.5억 달러 상당 미결제 약정 물량이 쌓여 있다. 이 중 상당수는 행사가 54,000 달러의 콜옵션 포지션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풋옵션의 경우 미결제 약정 규모가 5.68억 달러였으며 이 중 97%는 내년 1월 만기되는 행사가 42,000 달러의 풋옵션인데, BTC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강세 베팅이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DL뉴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세일즈 트레이더 조지 토로포프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제 알트코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여름 BTC, ETH가 주요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9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70%로 감소했다. 알트코인 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주도하고 있지만 기관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