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TC 현물 ETF 신청사들과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BTC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BTC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총 13곳이며, 최근 복수 자산운용사가 SEC와 논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SEC의 트레이딩 담당 직원들과만 논의가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실 직원들도 자리에 함께 했다. SEC의 정보 요청 주기도 수개월 한 번 꼴에서 매주 한 번 꼴로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의에는 커스터디 계약, 상환 매커니즘, 투자자 리스크 공시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기술적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단계는 승인 직전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더블록에 발표된 크립토퀀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내년 초 5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BTC 네트워크 활동 가치 평가 관점에서 5만~5.3만 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재 BTC 보유 주소의 88%는 수익 중이며, 펀딩 비율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잠재적으로 단기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아크인베스트의 전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 크리스 버니스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ETF가 승인되지 않을 경우에도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다. 승인되는 경우에도 전통 금융 대기업의 매수세가 붙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지난 2019년처럼 BTC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 뒤 급락해 내년 1분기엔 저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