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80%의 거래가 블러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더리움(ETH) 기반 NFT 거래액은 6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기록한 3억6000만달러(약 4700억원)와 비교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12월 들어서도 나흘 만에 NFT 월간 거래액 9000만 달러(약 1182억1500만원)를 기록하면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NFT 마켓플레이스 블러에서 발생한 거래는 7000만 달러(약 919억 4500만원) 규모로 전체 거래액 중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블러는 NFT 전문 거래자를 겨냥한 제로 수수료 마켓으로, 공격적인 마켓팅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NFT 마켓플레이스 점유율은 오픈씨(OpenSea)에서 블러로 옮겨가는 추세다.
한때 오픈씨는 이더리움NFT 거래량 1위였지만 지금은 전체 NFT 거래량의 17%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크립토랭크는 오픈씨의 부진이 과도한 수수료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픈씨는 모든 대체불가토큰 거래에 2.5%의 수수료를 부과해온 바 있다.
크립토랭크는 “블러가 오픈씨를 따돌리고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선두를 차지했다”라며 “블러는 출시 6개월 만에 오픈씨의 점유율을 따라 잡았으며 현재는 탄탄한 독점 구도를 구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SOL)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의 거래액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부터 솔라나 NFT 일일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솔라나 기반 NFT 일일 거래액은 930만달러(약 121억원)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수의 거래가 솔라나 NFT 마켓플레이스인 텐서에서 이뤄졌다. 텐서의 하루 거래액은 500만 달러(약 65억 6750만원)를 넘는다.
프로젝트별로 따졌을 때 지난달 NFT 개발이 가장 활발했던 블록체인은 플로우(Flow)로 드러났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샌티멘트에 따르면 지난달 플로우 블록체인에서는 210건가량의 대체불가토큰 관련 개발 활동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