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의 한 경제학자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적합한 솔루션이 아니라고 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4일 카를로스 렌츠 스위스 국립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기능이 디지털 프랑화(franc)와 같은 국가가 통제하는 디지털 통화에는 효율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했다고 스위스 일간지 더핸델셰이퉁(The Handelszeitung)이 보도했다.
이 경제학자는 디지털 프랑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적 기회가 많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는 “국가 은행(SNB)과의 직접계좌를 상상해볼 수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가장 간단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옵션은 중앙 권한 없이도 디지털 화폐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블록체인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분권형 솔루션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렌즈는 이어 스위스의 중앙은행은 현재 디지털 프랑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결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면서, “스위스에는 CBDC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경제학자는 스위스가 CBDC 개발을 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프랑이 유로화와 같은 다른 통화로 대체될 위험도 없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통제하는 디지털 통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구현은 많은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로부터 의문을 받아왔다.
SNB의 대체멤버 토마스 모서는 지난해 소매 CBDC에는 이미 중앙은행 중앙당으로부터 신탁이 제공되고 있어 블록체인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NB는 지난해 CBDC 구현을 위한 블록체인 지원 혜택을 모색하고 있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CBDC에 블록체인이 정말 필요한지에 대한 계속되는 논쟁에도 불구하고 CBDC 거래를 단순화하기 위한 분산원장 기술을 계속 실험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6월 중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위안화로 급여 지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