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HomeToday이석우 두나무 재표, 재연임 성공…업계 '최장수 CEO'

이석우 두나무 재표, 재연임 성공…업계 ‘최장수 CEO’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재연임에 성공했다.

5일 두나무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 연임 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 대표의 연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말 대표를 맡은 후 2020년 연임했으며, 이날 재연임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이 대표는 총 10년 가까이 두나무 수장을 맡게 되면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중 창업자를 제외하면 업계 최장수 CEO가 됐다.

이 대표의 잇따른 연임 성공은 그의 경영 능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두나무를 가상자산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가상자산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원화 거래소 가운데 유일하게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의 업황이 악화되자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투자부동산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시계 거래, 토큰증권(STO) 등의 사업을 추진했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866억원을 거뒀다.

가상자산 업계를 둘러싸고 규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연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내년 7월 가상자산 1단계 법안으로 불리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이 예정돼 있다.

1966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학교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1992년 언론사에서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2년 간의 언론인 생활 이후 미국 로스쿨 유학을 선택해 세법 전문 변호사가 됐다. 1999년 한국 IBM 고문변호사로 영입되며 정보기술(IT) 업계에서의 커리어도 시작했다.

이후에는 NHN 법무담당 이사직을 거쳐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지냈다.

가상자산 업계에는 2017년부터 입문했다. 취임 당시 이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산업의 비전과 함께 두나무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임 대표 자리에 올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