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되는 시점은 2024년 2분기가 될 것이며,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시덱스 미국 및 유럽 상품 책임자 드라마네 마이트(Dramane Meite)는 “BTC 현물 ETF의 정확한 승인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올해 이 상품을 둘러싼 내러티브는 ‘만약’에서 ‘언제’로 바뀌었다”면서, “미국 ETF 시장은 유럽·캐나다·브라질을 합한 것보다 큰 50조 달러 규모 시장이며, ETF 관심도는 인지도가 높은 BTC와 ETH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타이페이타임즈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가 암호화폐 ETF와 관련해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여러 국가에서 아직 탐색 단계에 있으며, 글로벌 동향을 따라 ETF 상황을 연구한 뒤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대만에서도 2년여 전 암호화폐, 블록체인 ETF를 발행하려 했지만 급격한 변동성과 투기성, 투자자 피해 우려 등으로 당국이 승인을 보류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중동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유통 업체 피닉스 테크놀로지가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총 3.71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중동 지역 첫 암호화폐 관련 주식의 상장으로, 청약 규모가 33배 초과된 120억 달러 상당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에 배정된 IPO 물량도 180배 초과 청약됐으며, 상장 직후 주가는 IPO 가격인 1.50 디르함에서 50% 급등한 2.25 디르함까지 상승했다.
피닉스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아부다비에 위치한 250MW 규모 데이터 마이닝 시설에 투자했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100MW 규모 채굴 설비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