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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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에 10만 달러 넘을 것”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4만달러의 고지를 넘은 비트코인이 2024년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먼저 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더드 차터드’가 비트코인이 2024년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를 점쳤다.

스탠더드 차터드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내년이 반감기이기 때문에 2024년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중으로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해 수많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내년이 비트코인 반감기인 것도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에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10여 곳의 자산운용사가 현물 ETF를 신청하고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암호화폐 지갑 회사 파스칼 고티에 레저의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아직 다가올 강세장을 준비하는 한 해였던 것 같다”며 “2024년과 25년에 대한 정서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투기적 단계를 지나 진정한 건축업자들이 세상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제이 아이어 코인DCX의 국제 시장 부사장 역시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반감기 이후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ETF 소식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방관하기 전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외에 가상화폐 금융서비스 회사인 매트릭스포트는 내년 말 예상치를 12만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DCX의 비자이 아야르 부사장은 “이번 랠리는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 당국이 다시 (승인을) 거부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ETF 승인 거부 가능성을) 투자 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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