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금융 규제 기관인 바핀(BaFin)이 비트코인 그룹(ADE)의 자회사에 내부 AML 조치의 일부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당국은 지난 10월 ADE의 자회사 퓨처럼 은행(Futurum Bank)의 내부 보안 조치, 실사 의무 및 의심스러운 활동 보고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트코인 그룹은 수요일 성명을 통해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현재 그룹 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법 위반 징후가 없음을 명시적으로 밝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ADE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로 알려진 뮌헨에 본사를 둔 방크하우스 폰 데어 하이트를 인수에 나서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바핀은 포괄적 승인 프로그램을 구현한 세계 최초 규제 기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소수의 회사에만 디지털 자산 라이선스 승인을 해주는 등 역사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다.
한편, 29일 홍콩 입법회가 정부에 온라인 사기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구속력 없는 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선거위원회의 우 지좡 의원은 온라인 사기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경찰력에만 의존할 순 없다며, 장기적 싸움으로 보고 정부, 부문 그리고 계층 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금융서비스부 차관 첸 하올리엔은 홍콩 증권선물거래위원회가 온라인 금융 사기 행위에 대한 조사 및 집행 노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공동법 마련을 위해 해외 규제 당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홍콩 정부는 무면허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관련된 사기 행위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기며,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불법 및 사기 플랫폼이나 웹사이트를 단속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