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연결 기준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9% 감소했다.
두나무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3분기에 대한 분기보고서를 28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수익(매출)은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2719억원) 대비 29%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7억원)보다 39.6%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1599억원) 대비 81.6% 감소한 2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하락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전 분기 대비 가상자산 시세 하락으로 인한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진단됐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 침체 극복의 핵심 원동력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꼽고 웹3.0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두나무는 2012년 4월 웹3.0기반의 신사업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모바일 기반의 주식 투자 활성화를 예견하고 주식 투자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증권플러스’라는 앱을 출시했다.
이후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면서 2017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탄생시켰다.
두나무는 향후 등장할 모든 디지털 자산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 시대에 적합한 신사업들을 키워가며 ‘미래 먹거리 창출’도 속도감 있게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신뢰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일례로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미신고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안내한 가운데 해킹 등 부당한 피해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23개 외국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입·출금 등 거래 제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와 선진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두나무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