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HomeToday부탄서 비밀리 운영중인 국영 비트코인 채굴장 4곳 공개…’국가 경제위기 모면 목적'

부탄서 비밀리 운영중인 국영 비트코인 채굴장 4곳 공개…’국가 경제위기 모면 목적’

2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브스가 부탄에서 운영중인 4개의 비밀 국영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발견했다. 

이전 부터 포브스는 공개되지 않은 부탄 비트코인 채굴 시설의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플래닛 랩스, 새틀라이트 뷰 및 구글 얼스의 위성 이미지 및 부탄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활용해 왔다. 

이번 보도에서 공개된 위성 이미지에는 히말라야 전역의 울창한 숲과 산악 지형 속에 숨겨져서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늘어선 채굴 장치 및 데이터 센터 냉각 시스템이 표시돼 있었으며, 특히 부탄의 수력발전소와 채굴 현장을 연결하는 대용량 전력선과 변압기도 영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총 4개인 것으로 알려진 채굴시설의 위치는 108개 사당이 있는 신성한 지역인 도출라 고개 부근에서 한 곳이 발견됐으며, 나머지 한 곳은 국토 중앙의 산간 마을인 트롱사와 남쪽의 다가나, 그리고 실패한 ‘교육도시’라 불리는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 같은 비트코인 채굴 시설 운영은 국가 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하는 10억 달러 규모 정부 프로젝트 진행사업의 일환으로, 포브스는 토목 공사 및 건물 건설 활동 추적을 바탕으로 해당 채굴 현장의 건설이 2020년에 시작되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연간 약 91테라와트시의 전기를 소비하는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다. 

부탄의 암호화폐 채굴 활동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국가의 에너지 수입 및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거 역사적으로 잉여 수력을 인도에 판매해 왔던 부탄 왕국은 2023년에만 2,070만 달러 상당의 전력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 부탄의 국왕인 지그메 케사르 남길 왕추크 암호화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딴 곳에 위치한 산악 국가가 ‘경제 위기’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지금까지는 엘살바도르가 국영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국가였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