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및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가 증권감독당국의 지속적인 검토로 인해, 공모(IPO)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로빈후드의 공모 계획이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동사는 지난 3월부터 가상화폐 제공을 확대해 인력을 늘리고 암호화폐 거래 쌍을 더 추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빈후드의 IPO 계획이 가을로 연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로빈후드는 당초 6월에 IPO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몇 주 전에 IPO를 7월로 연기했으며, 소식통들은 로빈후드가 7월 4일 휴가에서 사람들이 돌아오는 시점에 IPO 시간을 맞추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주식과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인 로빈후드는 지난 3월 미국 SEC에 IPO 등록 초안을 비밀리에 제출했다.
동사는 당초 IPO 예정일을 명시하지 않고 “SEC가 시장 및 기타 조건에 따라 검토 과정을 검토한 후” 공모를 추진하겠다고만 밝혔다.
로빈후드는 2018년 초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한 뒤, 2021년 1분기 동안 분기별 이용자 수가 6배 증가하는 등 암호화폐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올해 로빈후드의 대규모 성장은 올 1월 게임스톱 주식 거래 중단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으며, 당시 개미 투자자 커뮤니티의 분노와 미국 감독당국의 관심이 높아졌다.
게임스톱 관련 이슈와 함께 로빈후드는 경험 없는 투자자들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4월, 매사추세츠의 증권감독당국은 로빈후드가 투자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매사추세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주 내 로빈후드의 브로커-딜러 면허 취소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