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 후낙스(Hounax)가 최소 131명을 사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경찰은 88건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금액은 HKD 1억 1천만(=184억 3,490만원)이 넘는다.
앞서 플랫폼은 지난 23일 ‘일부 후낙스 사용자 계좌에 불법자금이 유입돼 일부 투자자의 은행계좌가 동결됐다’면서, 출금을 위해서는 보증금 납부를 통한 자금 확인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낙스의 투자그룹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날부로 폐쇄가 됐다.
또한 이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웹사이트에 업로드 된 의심스러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목록에 ‘홍콩 디지털 연구소(hkdao)’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SFC는 이 회사가 홍콩 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SFC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SFC는 해당 목록에 총 9개의 의심스러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명시했다.
한편, 지난 24일 홍콩 상장회사인 석세스 시큐리티스(Success Securities)가 홍콩에서 최초로 증권선물위원회(SFC)의 가상자산 거래 승인을 받은 허가 회사가 됐다고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소식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기관의 수용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홍콩 내 가상자산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로 인식된다. 석세스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들이 장악했던 가상자산 시장에 개인투자자들도 접근 및 참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