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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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분 회복…’바이낸스 이슈’ 소화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바이낸스와 미국 법무부 간 합의 소식을 소화하면서 하락분을 회복했다.

23일 가상자산 시장분석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7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가상자산 시장은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로 43억달러(5조5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바이낸스의 거래소코인 BNB 가격은 10%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도 바이낸스에서 자금이 크게 유출되지 않자, 시장은 다시 가격 하락분을 회복했다. 바이낸스에 보관된 비트코인 규모는 이 같은 소식에도 사상 최고치에서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러한 양상은 대형 거래소였던 FTX의 ‘유동성 위기’가 처음 보도됐을 때, 자금이 99% 이상 빠져나갔던 것과 비교된다.

게다가 업계에서는 바이낸스 소식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 합의하면서 바이낸스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라앉았다”며 “바이낸스 붕괴에서 발생하는 잠재적 시스템 위협이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도 “바이낸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을 100%로 높였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채택 사례가 늘어나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SEC가 미국의 자산운용사들과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것을 시장에선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6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2·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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