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는 오픈AI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샘 알트만의 영입소식이 전해지며 378.81달러로 ATH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NVDA) 주가도 사상 최고치인 499.60달러를 기록하며, 1년 최저치인 138.84달러에서 주가 상승 추세를 잘 이어가고 있다. 두 주식 모두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딥 러닝 및 생성 모델을 시작으로 AI 분야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랠리를 경험중이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픈AI 이사회로 부터 알트만의 해임소식이 전해졌으며, 지난 20일에는 그의 복귀 기대감을 깨트리고 전 트위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에멧 쉬어가 새 CEO로 임명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알트만과 동료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크먼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회사에서 쫓겨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운 AI 부서를 이끌기로 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MSFT는 급등했으며 IBM, 텐센트 등 다른 주목할만한 AI 주식들 역시 마이크로소프&엔비디아와 함께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성과를 보여줬다.
다만 현재 오픈AI 직원의 대다수로 구성된 그룹이 회사 이사회 측에 전 CEO를 복직시키지 않으면 파업에 직면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알트만의 지위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트만을 영입해 새로운 고급 AI 연구 팀을 이끌도록 고용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MSFT는 1.5% 상승했고 지난주 금요일 $369.67로 마감한 주가는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아시아 마켓 거래 시간에서 전일 대비 2.48% 상승한 379.04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해임소식이 전해지고 미라 무라티 CTO가 임시 CEO로 임명이 됐었지만, 이내 500명의 오픈AI 직원에 합류한 그는 이사회에 알트만 해임을 번복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사회는 에멧 쉬어를 새 CEO로 임명한 상태인데, 그의 영구 채용을 공식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 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회사의 의지와 이들이 회사의 새로운 AI 벤처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