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인쉐어스가 발행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총 1억 7,600만 달러에 달하는 인상적인 유입액이 기록됐다.
이는 8주 연속 유입을 의미하며, 연간 유입액은 13억 2천만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21년과 2020년의 유입액이 각각 107억 달러와 66억 달러 수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에서 상장지수상품(ETP)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1%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2020/21년 강세장에서의 평균 뿐만 아니라 장기 역사적 평균 수준인 3.4%보다 3배가 넘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ETP의 주간 거래량의 경우에도, 올해 평균 수준의 두 배로 증가하며 30억 달러에 이른 상태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캐나다, 독일, 스위스에서 각각 9,800만 달러, 6,300만 달러,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유입액을 기록한 반면 미국에서는 선물 기반 상품에서 총 1,9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상품 유입액은 지난주 전체 유입액의 88%에 달하는 1억 5500만 달러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유입액을 끌어들였음 보여줬다. 지난 8주간 유입된 금액은 전체 운용자산의 3.4%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주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상품에서는 850만 달러가 유출됐는데, 이는 미국 최초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예상과 관련해 긍정적 분위기로 풀이될 수 있겠다.
한편,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에 각각 1,360만 달러, 330만 달러, 180만 달러로 유입된 반면, 유니스왑(UNI)과 폴리곤(MATIC)에서는 각각 55만 달러와 86만 달러에 달하는 소소한 유출액이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