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마이너(Antminer) 브랜드를 소유한 암호화폐 인프라 업체 비트메인이 중국의 비트코인(BTC) 채굴 도매 금지에 따라 중고 판매자들이 물량을 끝낼 수 있도록, 채굴기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비트메인은 목요일 위챗을 통해, 새로운 앤트마이너 판매 중단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채굴장치의 판매를 중단함으로써, 기업들은 이전에 중국 채굴장치에 속했던 중고 채굴기들을 구입해야 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중고시장은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앤트마이너는 업종의 원활한 전환을 돕기 위해 글로벌 현물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2021년 상당 기간 비트메인이 가상화폐 강세장 시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앞다퉈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상태에 빠졌다.
캘리포니아 칩메이커 엔비디아가 당초 게이머를 대상으로 했던 신형 지포스(GeForce) RTX 360 GPU의 해시 레이트 용량을 제한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수급 불균형이 감지됐다.
이달 들어 국회의원들이 비트코인 채굴 금지령을 쓰촨성까지 연장하면서 중국의 가상화폐 단속이 강화됐다.
집권 공산당이 후원하는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일요일까지 중국 비트코인 채굴능력의 90% 이상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비트코인 채굴권력의 약 3분의 2를 장악하던 중국은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금지 조치를 내린 최소 2017년부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배력이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인들은 거래 금지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았지만, 채굴자들은 채굴과 관련된 상당한 에너지 소비로 인해 그렇게 의지할만한 곳이 없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채굴 단속은, 채굴사들을 텍사스 같은 더 유리한 관할구역으로 내몰고 있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가 24일 보도한 대로 선전(Shenzhen)에 본사를 둔 BIT 마이닝은 26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주(텍사스)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기에는 비트메인 역시 텍사스 주 사업장의 규모를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