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가 캐나다인과 민주주의에 미칠 잠재적 위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는데, 특히 딥페이크의 현실성이 높아지고 이를 인식하거나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주요 문제로 언급됐다.
CSIS 보고서는 딥페이크가 개인에게 해를 끼치는 데 사용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를 표적으로 삼은 일론 머스크 딥페이크에 대한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 기사를 예시로 삼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부터 악의적인 행위자들은 정교한 딥페이크 동영상을 사용해 부주의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속이고 자금을 빼내 가로채는 사기 행위를 벌여왔다.
또한 CSIS는 AI가 제기하는 다른 우려 사항으로 개인정보 침해, 사회적 조작, 편견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딥페이크와 합성 미디어의 현실성을 따라잡기 위해 정책, 지침,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킬 것”을 촉구했다.
지난 10월 30일, AI 문제 해결에 동맹국을 참여시키려는 캐나다의 의도는 G7 소속 국가들이 ‘개발자를 위한 AI 행동 강령’에 합의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이 강령에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보안이 유지되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장려하고 AI가 제기하는 위험 제거 및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AI의 이점을 포착하는 데 도움되는 11가지 항목이 언급됐다.
G7에 참여하는 국가로는 캐나다를 비롯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유럽연합 등이 있다.
한편, 같은 날 국제증권위원회(IOSCO)가 암호화폐 부문 규제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앞서 증권시장 규제에 대한 ‘글로벌 표준’ 제정 담당 위원은 지난 5월부터 시장 남용, 이해 상충, 고객 자산 보호, 상장 및 암호화폐 관련 위험과 같은 해당 부문의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규칙 제정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