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암울한 하락세 이후 활기찬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비트코인(BTC)은 34,000달러대 까지 떨어졌다가 38,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더리움(ETH)도 전날 1,900달러대 까지 후퇴한 후 2,000달러 선을 되찾으며 3% 이상 상승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등 레이어1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이 각각 18%, 23%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SOL은 FTX의 토큰 오프로드(대량 매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기관 투자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알트코인 시장 랠리를 주도해 왔는데, 지난달 대비 현재 가격은 약 배 가량 껑충 뛴 상태다.
AVAX는 최근 JP모건, 아폴로(Apollo)와 같은 전통금융 대기업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추세인 펀드 토큰화를 위한 “개념 증명” 시연을 위해 아발란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바이트트리(ByteTree)의 찰리 모리스 설립자는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약세장이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확실히 주류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좋은 시기가 온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금 및 미국 주가 지수와 같은 전통자산 대비 올해 비트코인이 달성한 엄청난 성과에 주목하며 “현재의 강력한 BTC 모멘텀은 달러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자산도 지배할 정도”라면서, “투자자는 상당한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 한 대체 자산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추세는 기관 채택을 더욱 촉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리스는 지난 2년간의 ‘암호화폐 겨울’ 이후 맞이하게 된 ‘암호화폐 봄’에서 알트코인의 급성장 추세 및 시장 폭 확대를 강조했다.
상위 100개 토큰의 동일 가중치 일일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BCA(ByteTree Crypto Average) 추세 폭 지표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별 5개 중 4개 등급을 받게 됐다.
그는 “현재의 추세는 확실히 긍정적이므로, 암호화폐 노출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확신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