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UDC 2023 기조연설에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FTX 사태 등 법적 리스크 등이 해소된다면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부사장은 “향후 10년 간 창출 될 모든 신규 가치의 70%가 디지털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할 것”이라며, “이런 사업들의 발전에는 신뢰 기반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 이코노미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3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체이널리시스 아시아태평양(APAC) 연구부문 매니저 알렉 제브릭 역시 UDC 2023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상자산과 관련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거래 기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순히 거래 기록만 확인하는 것이 아닌, 복잡한 거래 기록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도 안전한 금융을 위해서는 가상자산과 관련한 사이버범죄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FTX 토큰 FTT 가격이 지난 10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FTX 거래소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준 FTT는 하루 새 65.16% 오른 4.79달러를 기록했는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톰 팔리가 설립한 기업 등이 FTX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FTX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앞서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유죄 평결을 받은 시점부터 현재까지 2주간 FTT의 급등세는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