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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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차익 매물에 숨고르기…전망은 분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만7000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달 23일 미국 법원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결정을 철회하라라고 명령한 후, 비트코인 ETF 출시가 임박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가상자산의 제도권 안착이 가능해질 수 있으며, 대형자금의 시장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상품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사지 않아도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하는 종목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승인 기한이 가장 빠른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크 앤드 21셰어즈 비트코인 ETF는 내년 1월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코인셰어즈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고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데이터가 완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전일 폭등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과도하게 쏟아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단계에 접어들면서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 수요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급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른 자본 유입이 기대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비트코인 선물 ETF의 자본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또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암호화폐 산업 규제는 아직도 불확싱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수치화한 표준 지수 ‘UBCI(Upbit Crypto Index)’는 68.90으로 ‘탐욕’ 단계를 기록했다.

UBCI 지수는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량과 변동성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0~100까지 수치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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