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 BTC 가치가 10일 기준 57억 달러(=7조 5,268억 5,00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BTC가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만 7,000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결과로, MSTR은 현재 15만 8,000개 이상의 BTC를 보유 중이다. MSTR가 현재까지 BTC 매집을 위해 들인 비용은 누적 46억 달러 상당이며, MSTR의 BTC 미실현 수익도 11억 달러(=1조 4,525억 5,000만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CME그룹의 암호화폐 제품 글로벌 책임자 지오바니 비시오소는 “최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 증가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과, 내년 예정된 반감기 등의 낙관론이 주요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CME의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규모는 하루만에 4.17% 증가한 11만1,100 BTC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를 추월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의 헤징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또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사고들이 규제 적격 거래소인 CME를 돋보이게 만들기도 했다. 기관들 만큼이나 리테일 투자자들도 CME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금 지지론자이자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 CEO가 “투기꾼들은 이미 현물 ETF 출시에 앞서 매수를 완료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BTC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기꾼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 새로운 이슈몰이를 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38,000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이에 대비해 이미 BTC 매수를 완료했을 것이며, 오히려 ETF 승인 후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할 때는 매수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