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이 “온체인 데이터 기준 이더리움(ETH) 보유자의 75%가 현재 수익 상태(현재 시세>취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인투더블록은 “ETH 온체인 입출금 데이터를 보면 2,500 달러 구간까지 뚜렷한 저항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이것이 반드시 신고점 경신을 향한 순항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간에서 ETH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물량 증가는 흔한 일이며, 단기 매도세를 주도하기도 한다”며, “물론 이 같은 단기 하락세도 ETH의 장기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L2비트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토콜의 총 락업 예치금(TVL)이 7일 동안 14.57% 증가한 136.4억 달러(=18조 184억 4,000만.00 원)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로 지난 4월 19일 기록한 118억 달러 이후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 프로토콜별 1~3위는 아비트럼원(75.6억 달러), 옵티미즘(34.8억 달러), 베이스(6.07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같은 날 이더리움의 우선순위 거래를 위한 가스 수수료가 최대 220달러(=29만 620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100달러의 수수료가 요구됐다.
이와 관련해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수수료 상승 전에는 11월 8일 기준 평균 11.35달러였으며, 10월 14일 기준으로는 2023년 최저 수준인 1.40달러였다.
이 같은 ETH 가스 수수료 상승으로 아비트럼(ARB), 옵티미즘(OP), 폴리곤(MATIC) 등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더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