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줄리아 렁 위원장이 DC 핀테크위크에 참석한 자리에서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토큰화’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 금융 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규제 없이는 해당 분야에 진입하기를 주저할 것”이라며, “관련 리스크 및 리스크 완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DLT) 혁신이 적절하게 사용된다면,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웹3 생태계가 구축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국제결제은행(BIS) 소속 경제 전문가 및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 발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디페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대체 결제 수단으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일관되게 페그가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PAXG, USDC, USDT 등 스테이블코인을 분석한 결과, 페깅이 충분히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의 투명성 결여가 신뢰성 및 페그 유지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무디스 애널리틱스 또한 자체 발표 보고서에서, 올해들어 시총 100억 달러 이상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의 디페깅이 609회 발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국가 엘살바도르의 나입 부켈레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엘살바도르 선거법원은 그가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위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것. 당초 엘살바도르 헌법에 대통령의 임기는 5년, 연임은 불가능 하다는 취지의 조항이 있어 그의 선거 재출마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선거는 오는 2024년 2월 4일(현지시간) 실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