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그룹의 자회사와 금융망 고도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닥 운영사 피어테크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그룹(이하 SC그룹)의 자회사 조디아 마켓(Zodia Markets)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C그룹은 국내 시중은행 SC제일은행(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SC그룹의 조디아 마켓은 기관용 디지털 자산거래소로, 영국의 금융감독원인 Financial Conduct Authority(FCA) 인가를 받았다.
지닥은 조디아 마켓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금융망 구축, 글로벌 스테이블코인망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두 기업은 각 나라의 기업·기관용 디지털 자산 플랫폼 대표주자로서 △금융비용 절감과 △자금세탁방지에 특히 높은 효용가치가 기대되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혁신을 함께한다는 구상이다.
지닥 관계자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자회사 조디아 마켓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지닥의 법인 고객사들에게 더욱 높은 가치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 고객들에게도 더욱 높은 유동성을 기반한 유익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지속 런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닥은 글로벌 보안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닥은 지난 달 지능정보산업협회에 가입했다. 지능정보산업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지능정보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 활성화를 이루는 인공지능(AI) 산업협회이다.
지닥은 협회 가입을 계기로 AI 및 블록체인 정책 사업, AI·블록체인 인재 양성 사업, AI와 블록체인 상호 수요 기업과의 협력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지닥은 글로벌 지갑 보안 기술사 빗고(Bitgo)와 계약해 지갑 보안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빗고는 미국, 스위스, 독일 등 국가에서 규제 기관으로부터 공인된 수탁기관으로,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미국 소재 기관용 디지털 자산 지갑 보안 기술사다.
현재 50여 국가에서 1500곳이 넘는 기관 대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비트코인 거래(전송)량의 약 20%을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