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약 1조 3,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테라 생태계가 붕괴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한 암호화페 분석가는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본 이동 가속화되고 있지만, 비트코인 시장 자체에도 꾸준히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33리서치의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34,000 달러~36,000 달러 사이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내며, 일시적으로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이동해 ‘미니 알트코인 시즌’이 구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33 수석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은 9주 남았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뚜렷하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바이낸스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10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 모두 가격 상승으로 10월을 마감했는데, 특히 SOL과 LINK는 각각 78%, 45% 급등했다. 디파이의 경우 10월 TVL이 8.8% 증가, 올 들어 지속됐던 감소세가 반전됐으며, NFT 역시 10월 거래량이 3.1억달러로 전월 대비 6.9%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같은 날 유명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엄 클레멘테가 자신의 X를 통해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OI)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BTC를 돌파했다”면서, “달러 기준 미결제 약정 규모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알트인덱스의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설치된 암호화폐 ATM이 지난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 가다가 올 여름 들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ATM은 총 3만2521대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