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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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SEC 관료 “뱅크먼 프리드 유죄 판결, 암호화폐 상황 은유”


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료가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의 유죄 판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 등에 따르면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CNBC와의 인터뷰 도중 뱅크먼 프리드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스타크는 “뱅크먼 프리드의 유죄 판결이 신속하게 선고된 것은 암호화폐 업계의 모든 측면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뱅크먼 프리드 재판은 빙산의 일각이다. 유죄 판결과 함께 모든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암호화폐는 카드로 만들어진 집처럼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와 웹 3, 블록체인을 보면, 모두 말이 안 된다. 암호화폐는 수학과 연산 처리의 허풍일 뿐이다. 현금 흐름도, 수익도, 대차대조표도 없다”며 “그저 뱅크먼 프리드가 저지른 사기가 가능하도록 작동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혁신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혁신은 아이폰, 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AI)과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은행 계좌가 없는 이들의 금융 포괄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일종의 폰지 사기”라고 주장했다.

스타크는 암호화폐가 유명하지 않고 산업이 불확실했던 때부터 암호화폐의 법적타당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지난 6월에도 그는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보다 더 쉽게 말할 수 없다. 이제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미국 규제와 법률 집행 하에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확실히 알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3일(현지시간)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 판결로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4시간에 걸친 숙의 끝에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이번 유죄평결로 수십년의 징역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3월 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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