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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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불허’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CEC캐피털의 로랑 크시스 가상자산 트레이딩 자문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좌초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먄 SEC가 승인 여지를 남겨둔다면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며 “또한 가격이 하락해도 투자자들은 또다시 상승장을 기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마틴 라인웨버 마켓벡터 인덱스 상품 전략가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된다는 의미”라면서 “따라서 현물 ETF가 불허될 경우에는 시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에는 단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현물 ETF가 없으면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도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거절될 경우 SEC가 고소를 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EC가 현재 접수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불허한다면 신청 기업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신청자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부하더라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며 “SEC가 상장을 불허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 경우, SEC는 상당히 코너에 몰린 채 쉽지 않은 법적 싸움을 시작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초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장이 펼쳐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살 수 없었던 비트코인을 ETF 매수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대형 호재로 꼽힌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형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10여곳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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