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창업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 10월 155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추가 매수한 비트코인은 약 530만달러(약 71억원) 규모로, 평균 매수가는 3만4193달러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15만8400BTC로 늘었다. 약 46억9000만달러(6조 2972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앤드류 강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을 획득하고 보유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여전히 강력하며, 특히 기관의 채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유망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퐁 르(Phong Le)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업인 BI 사업과 비트코인 투자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비트코인 획득과 보유에 대한 의지는 매우 견고하고 지속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비트코인 매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주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고래(대량 보유자)’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지난 9월에도 2만 7000달러~3만 달러대로 비트코인이 하락했을 당시, 1억4730만 달러(약 1985억7500만원)를 투입해 약 544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이러한 상황에 비트코인이 무서운 가격 상승세를 보이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수익금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따르면 3분기 재무 평가에서 비트코인으로 9억달러(약 1조2089억원)의 장부상 이익을 기록했다.
게다가 비트코인 가격이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관련주로 분류돼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