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Worldcoin)이 각종 논란에도 가상화폐 지갑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월드코인 개발팀은 1일(현지시간) 자체 블로그를 통해 월드코인 앱 다운로드 건수가 400만건을 돌파하고 활성 사용자 역시 1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모바일 지갑 앱 인기 순위에서 6위에 해당하는 성과이다.
월드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은 ‘월드앱(World App)’으로, 월드코인 지갑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2200만 건의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아고 사다 월드코인의 모기업 툴스포휴머니티(TFH) 제품 책임자는 “‘월드앱’이 출시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매우 고무적”이라며 “디지털신원(ID)와 금융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기록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월드앱’ 지갑 애플리케이션이 사용되는 월드코인은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정식 출시됐다.
월드코인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만이 개념 설계에 참여한 눈동자(망막) 스캔 기술을 이용한 신원 인증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월드코인의 핵심은 ‘월드아이디(World ID)’라는 이름의 디지털 신원에 있다.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디지털 신원 인증이 가능한 구조를 지녔다는 것이 월드코인 측 주장이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구인 ‘오브’를 통해 이용자들은 개인의 홍채를 디지털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안구 스캔이 끝난 후에는 ‘월드아이디’가 생성된다.
홍채 인증을 거친 사용자는 현재 약 46.5달러에 해당하는 25개의 월드코인(WLD) 토큰을 지급받는다.
생성된 ‘월드아이디’를 통해 이용자들은 ‘월드코인’ 가상화폐 지갑인 ‘월드 앱’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월드코인은 케냐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월드코인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월드코인에 대한 비판 여론도 크다. 대표적으로 개인생체정보를 인식, 저장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