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킬러’로 불렸던 솔라나가 부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솔라나의 가치는 10월 한달 만에 50% 급등했다.
지난달 1일 3만2000원대에 거래됐던 솔라나는 지난 1일 한때 6만3000원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에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의 연간 거래가는 250% 이상 급등했다.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2022년 11월 FTX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가격을 완벽히 극복한 것이다.
당초 솔라나는 2020년 6월 ‘이더리움 킬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솔라나는 프로젝트 진행 초기부터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체인에 올리며 빠른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2022년 11월 ‘FTX 사태’가 발생하면서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던 솔라나는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솔라나는 1만2000원대까지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4조원대까지 추락했다.
솔라나의 반전은 기존 제도권 금융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가지는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이뤄졌다. 솔라나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주요 배경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가 꼽히고 있는 것.
지난달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 코인쉐어스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솔라나는 올해로 기간을 넓혀서 봐도,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은 블록체인”이라며 “올해 7400만달러(994억원)가량의 투자금을 기관 투자자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또 “솔라나가 비자 등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을 맺으며 디파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점이 주요 성공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솔라나의 업그레이드도 가격 상승에 주요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복수 전문가는 솔라나에 유입된 자산과 기술 업그레이드가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봤다”며 “FTX가 보유 중인 솔라나의 매도 압력은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솔라나의 미래를 낙관하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게이프는 “SOL은 현재 강세 시장 구조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