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의 설립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을 맡을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
부산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게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제안서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며, 부산시는 서류 검토 및 발표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자격은 법인 또는 설립 예정 법인으로 사업제안자가 5인 이상의 복수의 출자자일 경우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은 25% 이상, 대표사는 출자비율이 2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업체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블록체인 거래소 비전 및 전략 수립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거래소 서비스(시스템 포함) 구축 및 운영 △사업 운영 지속성 확보 등 △기타 분권형 거버넌스 구성 제안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 기간은 부산시가 최종 선정 사업자와 협의조정하게 된다. 협상이 완료되면 해당 날짜로부터 60일 이내 관련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100% 민간 자체 투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업 제반 시설 비용 투자, 운영, 소유권은 사업자가 소유하며, 향후 사업 내용에 따라 부산시가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선정된 후엔 연내 법인 출범을 위해 속도감 있게 사업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9월 21일 2년여 동안 쓰고 지우기를 계속하던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최종 청사진을 내놨다.
청사진에 따르면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가 보호되는 ‘분권형 거버넌스’ 하에 모든 가치가 토큰화되어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표방한다.
분권형 거버넌스란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별도 기구로 분리되어 상호 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보하는 제도적 장치이다.
또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귀금속, 지적재산권, 탄소배출권, 토큰증권 등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