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24
HomeToday알라메다 CEO에 책임 떠넘기는 SBF, ’고객자금 유용 문제없다 생각했던 이유는…’ 

알라메다 CEO에 책임 떠넘기는 SBF, ’고객자금 유용 문제없다 생각했던 이유는…’ 

31일(현지시간) 형사 재판을 진행 중인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법정 증언에서 “고객 자금을 썼던 것은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검찰은 SBF에게 FTX 고객 자금 80억 달러(=10조 8,624억원)를 써도 된다고 생각했는지 물었고, SBF는 “알라메다의 포트폴리오에도 관심이 있었다”면서 위와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BF는 알라메다가 FTX에 100억 달러를 빌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순자산가치(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도 대략 100억 달러에 달했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소위 샘코인(Sam-coins)이라 불리는 FTT・SOL의 가치가 계속 유지될 거라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고객들이 FTX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FTT・SOL의 가격은 폭락하게 됐으며, 알라메다 CEO인 캐롤라인 엘리슨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검사는 SBF가 이전에 ‘FTT는 비유동적’이라는 말을 했었다고 지적했고, 이를 통해 SBF가 유동성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같은 날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의 형사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루이스 카플란 판사가 배심원 지침 및 소송 당사자 양측과 조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FTX 서비스 약관은 ‘뉴욕법’을 적용해 적법성을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SBF 측 변호인은 “FTX의 서비스 약관은 ‘영국법’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객관적 판단을 위해 배심원들도 영국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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