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 산하 가상자산 기업 조디아 커스터디가 홍콩에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조디아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데 이어 홍콩 고객을 대상으로도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 사업을 확장한다.
앞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5월 업계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규제 완화의 주요 내용은 기관투자자에게만 허용했던 가상화폐 거래를 지난 6월 1일부터 개인투자자까지 범위를 확대 적용했다.
대신 SFC는 자산 수탁 요건, 고객 자산 분리 등을 갖춘 가상자산 거래소에 라이선스 발급을 시작했다.
현재 조디아 커디터디도 홍콩통화청(HKMA), SFC와 라이선스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 소여 조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은 기관 수요가 많은 이상적인 시장”이라며 “홍콩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 고객이 아닌 기관이 주도하고 있는데 자사에 이상적 생태계”라고 전했다.
이어 “홍콩 정부과 규제 당국은 디지털 자산을 미래 산업으로 보고 있으며, 홍콩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길 원한다”면서 “홍콩은 조디아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확장의 마지막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조디아는 지난 2021년 스탠다드차타드와 노던트러스트(Northern Trust) 신탁은행에 의해 출범된 업체로, 기관 대상으로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월 일본에 암호화폐 자산 커스터디 업체를 설립하기 위해 SBI홀딩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SC벤처스도 스탠다드차타드 산하에서 투자와 벤처를 담당한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올해 초 기관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내 사업 확장을 가속할 계획을 밝히고 기관 거래 플랫폼 조디아 마켓(Zodia Markets)을 출범시켰다.
지난 4월에는 일본 금융 서비스기업 SBI홀딩스와 SC벤처스로부터 3600만달러(약 484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토큰 커버리지 확대에 투입한다. 또한 고객들의 자산 보호 결제 서비스인 ‘인터체인지’를 강화하는데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