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반에크의 가보르 구르박스 전략 고문이 엘살바도르가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대륙의 금융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새로운 자본 투자와 이민을 통해 향후 몇 년 간의 국가 경제 성장이 주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현재 엘살바도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방송인이자 비트코인 최대주의자 맥스 카이저는 최근 현지에서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의 법정화폐 상태, 범죄 감소 그리고 멋진 해변과 커피 등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X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의 신흥 경제는 2019년 6월 나입 부켈레 대통령 당선 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엘살바도르의 국채는 다른 많은 신흥 시장을 월등히 능가하여 2023년 8월까지 70%의 수익률을 달성함에 따라 JP모건 및 이튼 밴스와 같은 대형 투자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난 2021년 9월,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발표하고 엘살바도르 시민들을 위한 비트코인 보관 지갑인 치보 월렛(Chivo Wallet) 어플을 출시했으며, 지난 6월 10억 달러를 투자해 화산 자원을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운영사인 볼케이노 에너지를 설립했고 맥스 카이저를 회장으로 두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 표준’의 저자 사이페딘 암무스 박사를 국립 비트코인 사무국의 경제 고문으로 임명했는데, 향후 5년 내 부채를 청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4월 기술 혁신에 대한 모든 세금을 철폐한 것을 통해 국가는 더 많은 기업가 및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엘살바도르의 나입 부켈레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는 최근 연설에서 “엘살바도르를 지금처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 국민들 사이에서 부켈레 대통령의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소속 정당인 ‘뉴 아이디어’의 최근 국민 지지율은 무려 70% 수준에 이르는 반면 경쟁 정당인 ‘FMNLB’의 지지율은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선거는 오는 2024년 2월 4일(현지시간)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