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금융감독기관인 금융행동국(FCA)이 아직 FCA에 등록하지 않은 111개 암호화폐 업체들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고 나섰다.
1월 10일 이후, 영국에 본사를 둔 모든 암호화폐 회사들은 합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FCA에 등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방지 자금 조달법을 준수해야 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조건 상, 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마크 스튜어드 FCA 집행위원장은 22일 시티&파이낸셜 시티위크 행사에서 규제없는 암호화폐 실체가 거래하는 소비자, 은행, 결제업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했다.
그는 “FCA에 등록되지 않은 채 영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많은 회사들이 있고 그들은 은행, 결제 서비스 회사, 소비자 등과 거래하고 있다. 이는 매우 실제적인 위험이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말했다.
FCA는 무등록으로 영업 중인 것으로 보이는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회사 목록을 정리해, 투자자들은 거래하려는 회사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영국에서 급증하는 암호화폐 인기에 비춰볼 때 FCA는 각별히 경계하는 모습이다.
FC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230만 명의 영국 성인들이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스튜어드는 1630년대의 네덜란드 튤립 마니아에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비유하며, FOMO(fear of missing out)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휘발성이 높은 자산에 대해 투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호황일 수도 있는 것을 놓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가 실제로 얼마나 휘발성이 강한지는 둘째치더라도, ‘튤립 마니아’와 비슷한 구석이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