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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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알라메다 통한 FTX 고객자금 유용, 사내 변호사 조언 따랐을 뿐?’ 

26일(현지시간) 진행된 형사재판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가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FTX 고객 자금을 받는 것이 합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FTX가 시그널 및 슬랙과 같은 메시징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사내 변호사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SBF 측 변호인은 “SBF가 의도적으로 사기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스타트업 창업 환경에서는 실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은 배심원단 없이 진행됐다.

또한 전날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의 변호인단과 미국 검찰(DOJ) 측이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BF는 ‘FTX가 사내 변호사들의 조언에 따라 운영됐으며 고객과 투자자를 속이지 않았다’는 방어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FTX 변호인단은 루이스 카플란 판사에게 “▲사내 슬랙 메시지 자동 삭제 정책 ▲파산 신청 다음 날 FTX에서 바하마로 자산을 이전하려 한 것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경영진 대출 문제 등의 결정에 사내 변호사들의 조언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와 관련해,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단이 SBF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DOJ 측은 “사내 변호사들의 조언을 따랐을 뿐이라고 강조하는 피고의 의도는 배심원단의 객관적 판단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어 “SBF가 증언할 때 변호인단은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부채, 순자산 가치 등이 표시돼 있는 차트를 사용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차트의 출처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며 피고 측 증거 채택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이날 존 레이 3세 FTX 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재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기관 CAIS측에 FTX가 지난해 후원한 650만 달러(=87억 7,435만원) 기부금 관련 상세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델라웨어 파산법원 판사에게 해당 지불 건에 대한 자료, 정보 등 열람을 강제할 수 있는 ‘소환장'(subpoenas) 발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FTX가 챕터11 파산보호(회생) 신청 전 샘 뱅크먼 프리드(SBF)의 주도로 지급됐던 상당량의 금액이 발견됐으며, 이로부터 FTX 고객들의 자금을 회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AIS가 ‘자발적 회계 자료 제공’을 거부했기 때문에, 법원의 강제 명령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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