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소송 취하를 촉구하며 법원에 “미국 법이 미국 내에서 유효할 수는 있지만 전 세계에서 통용되진 않는다”는 내용의 문건을 일리노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건에서 바이낸스는 “CFTC가 바이낸스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규제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은 부당하다”며, “그들은 바이낸스 제소를 통해 전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업계를 단속하려 한다. 아직 미국 의회는 CFTC를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의 경찰로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내놓은 소송 근거는 선동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CFTC는 ‘미등록 암호화폐 파생상품 서비스 제공’ 혐의로 바이낸스를 제소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토큰인사이트가 “바이낸스의 BTC/USDT 거래페어 유동성이 1억 달러(1,346억원)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BTC 가격이 35,000 달러까지 상승하며 해당 마켓 내 유동성도 따라 증가했으며, 23일 22시(한국시간)부터 23시까지 바이낸스의 BTC/USDT 거래페어의 총 매수 및 매도 주문 규모는 1억 1,400만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24일 새벽 1시에도 유동성이 1억 달러를 일시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바이낸스의 BTC 거래 마켓 중 BTC/USDT, BTC/FDUSD 거래페어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두 거래페어의 거래량은 71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시장 점유율은 각각 16.6%, 11.87%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분석업체 카이코는 “바이낸스가 FDUSD 수수료 무료 캠페인을 시작한 뒤 TUSD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점유율은 23%에서 1%대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FDUSD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거래량 점유율은 16%까지 증가했다”며, “지난 24시간 바이낸스 BTC/FDUSD 거래페어의 거래량은 약 28.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 내 BTC/USD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시간 거래량”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