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Shares Bitcoin Trust’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을 통해 CUSIP(증권식별코드)를 획득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DTCC에 등록된 최초이자 유일한 비트코인 현물 ETF다. 블랙록이 CUSIP 획득, 초기자본 조달 등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확실시 됐거나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쯤 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내가 들은 대부분의 이야기는 한 두달 소요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내년 1월 10일이 SEC 마감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반 뷰렌 캐피탈의 파트너 스캇 존슨은 지난주 블랙록이 제출한 BTC 현물 ETF 신청 수정안에 “CUSIP 획득 소식과 함께, 10월 중 ETF 초기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관련 코인베이스가 24일(현지시간) 제출할 소송 기각 요청 최종 의견서에 “SEC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암호화폐가 증권이 아님을 전혀 입증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코인베이스는 최종의견서를 통해 SEC는 암호화폐 거래가 투자계약(증권)임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계획”이라면서, “또 SEC가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할 권한이 없다는 점도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친 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가 언론 인터뷰에서 “BTC 현물 ETF는 5년 전 승인됐어야 했다. 하지만 SEC가 단기간 내 BTC 현물 ETF를 승인할 거라고 보장할 순 없다”며,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소송 판결은 분명 고려할 만한 중요한 요소이나 SEC의 접근 방식을 짐작하긴 어렵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