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창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투자 대박을 터뜨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크립토 타임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BTC)을 대량으로 매입해 현재까지 총 15만8245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가로 약 50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균 2만9583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만9925달러 수준임을 고려할 때 BTC당 약 343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인해 미실현 수익 규모는 6000만달러(약 81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의 주도 하에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에도 5445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바 있다.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의 잠재력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미래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에도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다시 한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금융 분야 작가 스테픈 가드너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부를 저장하고,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리스크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 세일러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금보다 우수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융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일러 회장은 지난 8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역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기관 자금 수십 억 달러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ETF가 상장되더라도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프록시(대리인)로 인정할 것이다. 우리는 암호화폐 업계의 스포츠카이고, BTC 현물 ETF는 대형 유조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