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이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상대 소송을 포기했기 때문에 리플 판결에 즉시 항소할 수 있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SEC가 리플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포기한 것은 리플 XRP 판결에 항소를 원했기 때문이 아니다. 해당 건에 승소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을 한 것이고, 특정 개인 소송 건의 증인 소환장 목록이 흥미롭지 않아서 취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일 CNBC 크립토트레이더 쇼의 호스트 랜 노이너는 X를 통해 “SEC이 리플 경영진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했다는 건, SEC가 그만큼 빠르게 리플 XRP 판결에 항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은 “SEC는 즉시 항소할 수 없다. 최종 판결을 기다려야 하며 이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면서 “즉 SEC는 올해 항소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대응했다.
한편, 같은 날 필리핀 소재 암호화폐 월렛 코인스(Coins.ph)가 지난 17일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에 노출돼 1,220만 XRP(631만 달러 상당=85억 3,743만원)를 탈취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신은 “해커는 XRP를 탈취한 뒤 OKX, 화이트비트, 오르빗브릿지, 심플스왑, 체인지나우, 픽스 등으로 전송했다. 코인스와 코인스의 자금을 관리하는 빗고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