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다시금 암호화폐 시장에 혹독한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 상황은 2018년 비트코인 붕괴 때와는 매우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래’들의 유입으로 견인됐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4월 6만3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날개가 달린 듯 올라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출렁였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자에 대한 전국적인 단속이다.
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 사업자 중 한 명인 다린 파인스타인 블록캡 설립자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원인은 대부분은 글로벌 해시율을 낮추는 중국의 최근 비트코인 금지 조치에 기인한다”면서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장 폐쇄에 대한 최근 뉴스는 전과 다르다. 나는 이와 같은 비트코인 금지를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코인 장기 투자자는 이것을 매우 긍정적로 보고 있지만, 단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겁을 먹고 있다”면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극단적인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이 2018년과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NBC는 “강세장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폭락이 있었던 2018년보다 탄탄해 2018년과 같은 ‘겨울’이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보다 암호화폐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온 체인 분석가이자 통계학자인 윌리 우도 ”우리는 약세장과는 거리가 멀고 단기 거래자들만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볼 수 있는 거래량과 가격 같은 기술적 지표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우는 “모든 네트워크 기본 요소는 낙관적이며, 무엇보다도 신규 사용자 증가율이 사상 최고”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CEO도 트위터를 통해 “당신들은 울고 있지만 나는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선 트론 CEO도 “나는 사고 있다(I am buying!)”라는 트윗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