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제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 관련 하마스 요원 및 금융 조력자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조치는 하마스의 비밀 투자 자산을 관리해온 조직원들 및 이란 정권과 가까운 카타르의 금융 조력자들, 핵심 하마스 사령관, 가자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및 운영자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이란에서 받는 자금 외에도 수백만달러로 추정되는 자산으로 수단, 알제리,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회사 등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하마스가 가상화폐 계좌로 4100만달러(550억원) 어치 이상의 가상화폐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최신 발간 보고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이후 암호화폐와 테러단체 간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전체 암호화폐 산업 내 테러단체자금 비중은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러단체의 암호화폐 자금 추적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수천만 달러 규모라고 추정됐지만, 실제로는 관련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렇더라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베이스 디렉터가 자신의 X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암호화폐 자금조달이 의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미국 재무부가 하마스와 연결된 지갑 제재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재된 지갑에는 16달러가 들어있으며 마지막 이체가 18개월 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