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약 69만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가 윌 클레멘테가 X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16번째로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주체로, 시가총액만 1,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정부도 이를 방치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가 해당 포스팅에 첨부한 그래프 이미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국채 보유량은 노르웨이,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출신 최고법률책임자(CLO) 히스 타버트가 스테이블코인 법안 도입에 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15년 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현재 디지털 화폐(암호화폐) 시장 상황은 유사하다. 당시 도드-프랭크(Dodd-Frank) 법안(금융개혁법)이 시스템을 보완했던 것처럼, 오늘날 스테이블코인 역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적절한 제도지원 없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붕괴되면, 미국 금융 시장과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규제 미비로 미국은 자체 디지털 자산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달러 패권을 뺏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 개선,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