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 산하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조디아 커스터디가 호주에서 기관용 암호화폐 커스터디 플랫폼을 출시했다.
조지아 커스터디의 줄리안 소여 CEO는 “해당 플랫폼은 ‘조디아 커스터디 호주’라는 새 자회사를 통해 출시됐다. 이 플랫폼은 콜드월렛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하고, 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 간 연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호주인의 약 26%가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며,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와 커스터디 솔루션은 총 216억 달러(29조 1,535억 2,000만 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가 X를 통해 “전통 금융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는 실물자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머니마켓펀드 토큰화 규모는 올초 1억달러에서 현재 6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주로 이더리움, 스텔라, 폴리곤 등이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FT, 게임파이, 실물자산 토큰화는 초기 성장 단계이나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날 유럽연합(EU) 증권 규제 당국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미카(MiCA, 유럽 암호화폐 규제법)에 따른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법이 적어도 2024년 12월까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이 기간 EU 차원의 규제 감독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다. 일례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를 상대로 규제당국에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