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매드 머니의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가 자신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거의 다 청산했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21일 CNBC의 ‘스쿼크박스 온 더 스트리트’ 인터뷰에서 BTC가 구조적인 이유로 상승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규제 단속을 부각시켰다.
크레이머는 중국 중앙정부가 비트코인을 정권 및 국가 내 통화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에 ‘직접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을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암호화폐 채굴 금지령이 확대되면서 채굴업체가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비트코인의 해시율이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은 또한 중앙은행이 다른 은행과 알리페이, 위챗 등 결제기관에, 암호화폐 거래 활동과 관련된 계좌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는 등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크레이머는 BTC의 해시율 하락(공급감소)가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트코인은 불법화되거나 채굴이 더 어려워지면 상승해야 한다고 생각돼야 하는데, 마치 사람들은 ‘나는 만회(상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하락을 해 버린다. 채굴을 제한하면 전세계적인 상환(현금화)가 없는 한 분명히 상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 비트코인을 거의 다 팔았다.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또 미국 감독당국이 랜섬웨어 공격자에게 돈을 지불하는 기업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도 있어, 기업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취급하지 못하게 했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는 지난 5월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연료 부족을 초래한 44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랜섬웨어 공격에서, 집행기관이 230만 달러 상당의 BTC를 회수하는 데 발 벗고 나섰던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랜섬웨어에 관한 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콜로니얼이 랜섬웨어에 몸값을 지급한 첫 번째 회사인지 의심스럽다. 동해안을 거의 폐쇄할 뻔했던 것은 그들이 처음인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어 “법무부와 FBI,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는 합심해서 ‘좋아, 만약 당신이 랜섬웨어에 지불한다면, 우리는 당신을 쫓을 겨야’라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