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파이낸셜 타임즈(FT)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관련된 바이낸스 계정 100여개를 동결하고 추가적으로 200개 계정에 대한 동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허이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는 하마스 관련 계정 190개를 동결했다고 전한 바 있다. FT는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문서를 보면, 최근 여러 SNS에서 하마스 조직을 위한 암호화폐 기부 요청글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7일 이후 하마스와 관련된 단체들의 암호화폐 모금 계획안 150개를 입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홍콩 현지매체 이코노믹저널(hkej)이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9월 JPEX 사기사건 이후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홍콩인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 의사를 묻는 질문에 홍콩인의 41%가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도 보유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JPEX 사건 이전에 비해 12% 증가한 수치이며, 암호화폐를 보유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는데, 이는 JPEX 사건 이전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홍콩에 거주하는 시민 5,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같은 날 디센트럴랜드 재단의 예멜 자르디 상무 이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의 NFT 가격 급락을 ‘NFT 시장 붕괴’ 신호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NFT 가격 급락은 시장 초점이 ‘투기’에서 ‘진정한 유틸리티 및 혁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NFT가 디지털 아트가 아닌 ‘자산의 소유권’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정부와 기관에서 다양한 사례로 NFT를 활용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