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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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사기 혐의로 SEC 제소된 테라폼랩스, 시타델 측 ‘조직적 공매도’ 탓?!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스티븐 에를리히 보이저 디지털의 전 CEO를 기소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CFTC는 “에를리히 CEO와 보이저 디지털은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취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배후에선 이를 이용해 무모한 시도를 감행, 결국 막대한 손실을 발생시켰다”며, “또한 위기 상황에서 고객에게 회사 재무 상태를 숨겼다”고 지적했다. 

CFTC와 별도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현재 보이저 디지털과 에를리히를 FTC 규정 등 위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또한 이날 테라폼랩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시타델 증권 측에 특정 데이터 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시타델이 UST 디페깅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게 테라폼랩스의 주장으로, SEC는 지난 2월 사기, 시세조종 혐의로 테라폼랩스와 도권(권도형)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테라 측은 제 3자의 조직적인 공매도 공격으로 인해 UST 디페깅이 발생, 약 $400억(53조 9,480억 원)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테라폼랩스는 “시타델의 켄 그리핀 대표는 UST 공매도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해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UST 및 LUNA와 관련된 시타델의 거래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공동 창업자 제시 파월이 “벤처캐피탈(VC) 회사들의 무능이 FTX의 명백한 사기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쿼이아를 포함 FTX에 투자한 VC들은 적절한 실사를 수행하지 않았으며,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의 선동에 놀아났다”면서, “특히 그들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간의 관계가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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