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약 6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가 윌 클레멘테가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은 2021년 최고점 대비 70%나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한 그의 주장 및 근거를 요약해 보면, 비트코인 탄생의 계기가 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60%에서 120%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부채 증가 속도 대비 경제성장 속도를 높이거나, 경제성장 속도 대비 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뿐이다.
현재 정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부채에 대응해 채권을 찍어내고, 동시에 그만큼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즉 표면적으로는 부채를 갚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환을 하지 않고 있는 것과 다름없으며, 일종의 폰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전망이 밝은 자산을 가려낼 때는 이 같은 경제구조를 고려해야 하는데, 주식은 꽤 괜찮은 옵션이지만 화폐 공급량에 비해 성과가 저조하며,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아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제연합(UN)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언론의 부정적 뉴스 보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세계적으로 정치적 양극화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또 퓨 리서치의 조사에서 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1960년 79%에서 현재 16%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는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현상일 수 있으며, 화폐 발행량이 늘어나면 가진 자는 더 부자가 되고 못 가진 자는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진다.
그런데 이 같은 경제·인구·사회구조 변화가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윌 클레멘테는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이 같은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통로로 ‘비트코인’만이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한편, 같은 날 CF 벤치마크의 수이 청 CEO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10개의 ETF 신청서 중 그레이스케일을 제외한 9개 BTC 현물 ETF의 접근 방식 등이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할 때 해당 9개 신청서에 대한 승인 또는 비승인 결정이 모두 동시에 일어날 것이라고 보는건 합리적인 추론”이라면서, “그러나 ETF 운영을 위해서는 펀드 관리자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기관의 운영 준비 수준이 모두 동일할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