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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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반감기 앞둔 코인 시장…’10월 강세장’ 기대감


가상자산 시장에 ’10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10월 강세장이란 비트코인이 2013년 이후 10번의 10월에서 2번(2014년, 2018년)을 제외한 총 8번이 상승 마감했던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10월은 올라간다는 뜻의 ‘업(Up)’과 10월의 ‘옥토버(October)’를 합쳐 ‘업토버(Uptober)’라고 불린다.

올해도 전통적으로 강했던 10월의 상승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반감기 등 대형 호재가 내년 초 예정돼 있다는 점도 10월 강세장에 힘을 싣는다.

특히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한 것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승인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현재 SEC에는 아크인베스트먼트,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등 7개 대형업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이 접수돼 있다.

7개 업체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심사 마감일은 당초 10월까지였으나 SEC는 내년 3월로 마감일을 미룬 상태다.

블랙록 전무이사 출신인 마틴 베드널 자코비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SEC는 누구에게도 먼저 출발하는 혜택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동시에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감기도 2024년 시작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의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즉, 채굴량이 반토막 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모두 4번의 반감기를 거쳐 왔다. 이전의 반감기는 2010년, 2012년, 2016년, 2020년에 시작됐는데, 반감기가 끝날 무렵 비트코인 가격은 시작 시기와 비교해 각각 6만3720%, 9420%, 2930%, 680%가량 올랐다.

이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속속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2만7000~2만7500달러 사이에서 몇 차례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며 “3만달러를 넘어서면 4만달러 진입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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