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가 자신이 홍보에 참여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투자자들로부터 8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곽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기욤 패트리는 자신이 홍보했던 NFT 프로젝트 ‘메타어드벤처’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7월 사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패트리는 지난해 2월부터 NFT 프로젝트 ‘메타어드벤처’에서 개발 중인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을 홍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P2E란 NFT로 생성한 아바타를 이용해 게임하면서 통화를 벌고 이를 수익화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게임이 출시되지 않자 올해 7월 60여명의 피해자가 수십억원대의 피해를 봤다며 패트리를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피해 금액이 80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패트리 소속사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는 “패트리는 메타어드벤처 사업 주체나 고용 관계가 아닌 단순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며 “본인이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다. 사건 내용에 관한 세부적인 사실관계는 조사 과정을 통해 정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을 담아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는 진행했고, 증거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뒤에 패트리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트리는 캐나다인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이후 JTBC 예능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와 KBS 1TV ‘이웃집 찰스’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기욤 패트리는 2018년 비트코인 하나당 100만원도 안 하던 시절에 비트코인을 구입해 5400%의 수익률로 큰 이익을 남겼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프로게이머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 2016년 비트코인을 700달러(한화 82만원)일 때 처음 샀다”며 “처음에 샀을 때보다 60배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